‘FRS로 겨울산을 정복하자.’
장난감 무전기로 인식되던 FRS 생활무전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150㎞ 교신에 성공했다.
생활무전기 전문 판매업체인 발해(http://www.wireless.co.kr)는 최근 자체 운영 중인 FRS마니아 동호회 주관으로 국내 FRS 제품을 사용해 도봉산·관악산·양평 유명산·아산 광덕산·공주 계룡산 등 산 정상에서 교신시험을 한 결과 계룡산에서 도봉산·유명산·관악산·광덕산 전부(100∼150㎞)가 교신 가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록은 비공식 기록이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영국에서의 80㎞ 교신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발해 관계자는 “시험결과 FRS 생활무전기가 통신반경이 짧아 등반용이나 원거리 여행시 사용이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 등산동호회나 무선통신동호회에서 생활무전기를 이용한 교신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간 FRS 생활무전기는 통상 평지에서 3㎞ 정도 교신이 가능한 무전기로 전파 수요가 많은 도심지에선 0.5∼1㎞ 정도 밖에 교신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