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 매매가 40%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최근 몇주간 부동산 시장은 다소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샌타클래라 부동산중개협회(sccaor.com)는 10월 샌타클래라에서 매매된 주택건수는 모두 74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04가구보다 43% 감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미 테러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신규 주택 구매자들의 움직임이 일시적인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중개업자 리처드 칼혼은 “테러사태 직후 주택 판매가 격감했다”며 “그러나 11월 주택 판매량은 10월 수준을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주택 판매 실적이 저조하기 마련이다.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로 분위기가 들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1월의 주택 판매는 10월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개업자 재니스 덧슨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주택 구입자들은 일시적으로 구매를 보류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테러사태 이후 관망세로 돌아선 구매 수요가 다시 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주택자금 이율도 낮은 만큼 주택 구매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혼은 주택 재고분 소진율이 테러사태 이후 첫주에는 170일당 1가구 꼴이었으나 지금은 100일당 1가구로 대폭 개선됐다. 주택 판매량 측면에서도 지난 9월에는 하루 평균 25가구에 달하던 매매건수가 지난 10월에는 30가구로 나타나 부동산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달 평균 주택 매매가는 48억 1000달러로 9월 평균인 50만달러보다 4% 줄었다. 이는 평균 53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가 하락한 것이다.
<안드레아전기자 andrea@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