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가전 제품 구입에 관한 조사

 국내 네티즌 10명 중 9명은 생활가전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으며 향후 새로 구입하고 싶은 품목은 디지털TV 등 디지털 정보가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59세의 인터넷 이용자 2266명(남자 1114명, 여자 1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전 제품 구입’에 관한 온라인 조사 결과, 향후 생활가전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90.6%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두드러진 가운데, 생활가전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층에서 상대적으로 강했다.

 가전제품을 교체할 시기로는 내년 1∼2월을 꼽은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고 내년 3∼5월까지를 포함할 경우 전체의 74.9%에 달해, 내년 1∼2월을 기점으로 생활가전 제품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됐다. 생활가전 제품의 교체를 위한 예산으로는 100만∼200만원대를 책정한 응답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200만원 이하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의 79.3%에 달했다.

 향후 생활가전 제품의 교체 의향을 가진 응답자(2052명)들은 가장 시급하게 교체하고 싶은 품목으로 △TV △데스크톱 PC 순으로 많이 꼽았다.

 특히 새로 장만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VTR겸용 제품 등이 가장 많아 디지털 정보가전에 대한 네티즌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20대는 DVD플레이어-VTR겸용 제품을 새로 구입하고 싶은 품목으로 꼽았으며 30대와 40대의 경우 실생활과 관련된 김치냉장고를 선호했다.

 가전 제품 구입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고연령층의 경우 △가격을 중시한 반면, 저연령층은 △기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 연령에 따른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향후 인터넷을 통해 생활가전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2.9%에 달해 인터넷 상거래가 보편화돼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