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오상수 사장이 최근 다이얼패드 파산임박설 등 회사관련 악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일 전격 사퇴했다.
새롬기술은 20일 오상수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소집, 대표이사 변경건을 의결하고 후임에 한윤석 현 부사장(36)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 사장은 이사회에 사임의 뜻을 전달하면서 본인 자신이 직접 사재출연 등 모든 방법과 노력을 기울여 새롬기술의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 사업정상화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음성데이터통합(VoIP) 기술 세계화의 표본인 다이얼패드를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사업정상화에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다 쏟아붓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3년 새롬기술 창업 때부터 대표이사를 역임해온 오상수 사장은 이로써 새롬기술 최대주주로서의 자격만 유지한 채 새롬기술 본사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게 됐다.
한편 신임 한윤석 사장은 “새롬기술의 고강도 구조조정 노력과 오상수 전 사장의 다이얼패드 회생 노력이 성공해 조기에 사업이 정상화될 경우 새롬기술 본사는 물론 미국 다이얼패드 사업도 더욱 탄탄한 구조로 변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 신임사장은 65년생으로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글과컴퓨터, 현대정보기술 등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새롬기술 부사장을 역임해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