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적외선 지불 서비스 개시

사진; 이동전화로 대중교통은 물론 터널 비용을 지불하고, 민원서류 발급과 주유소·백화점·할인점·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동전화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 휴대폰의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카드 정보가 전달돼 결제할 수 있는 지불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텔레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터널 통과비용, 민원서류 발급, 주유소 등에서 적외선 방식을 이용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적외선 지불서비스(UMPS)를 선보인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26일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 국민카드(대표 김연기), 성남시(대표 김병량)와 경기도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협정식을 맺고 내년 초부터 성남시를 대상으로 적외선 지불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휴대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장, 휴대폰의 버튼만 누르면 적외선으로 카드정보가 전달돼 결제할 수 있는 지불서비스.

 특히 이번에 선보이게 될 지불서비스는 지난 4월 세계 표준 안으로도 발표된 순수 우리기술이라고 LG텔레콤 관계자는 밝혔다.

 성남시는 우선 청사내 현금자동인출기, 무인 민원서류 발급기, 자동판매기, 구내식당 및 매점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시청 주변 상점, 식당 등은 물론 관내 다중시설인 백화점·대형할인점·주유소 등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적외선 지불서비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후불 방식이며 터널을 비롯한 교통시설과 자동판매기 등 무인자동화기기, 일반 상거래는 물론 유무선 전자상거래까지 제한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카드리더기 등 기존 시스템을 변경없이 그대로 사용하므로 인프라 비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다.

 LG텔레콤과 하렉스인포텍은 “적외선 지불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내년초에 선보일 예정이며 성남시를 시작으로 서울·부산을 비롯해 월드컵이 개최되는 10개 도시를 중심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