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사업자 무한넷코리아(대표 박명흠)가 미국 합작법인 설립을 발판으로 현지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 업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통신 및 네트워크전문업체인 마이크로웨이브(대표 폴 김), 맥스텔(대표 앤드류 김) 등과 3사 공동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100만달러의 자산규모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에 대해 무한넷코리아는 기업용 인터넷전화시스템 및 솔루션 전체공급을 조건으로 3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무한넷코리아 박명흠 사장은 “게이트웨이 등 인터넷전화서비스 필수장비에 대해서는 연간 최소 1000대의 공급조건을 달고 있어 이것만으로도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 12월 안으로 합작법인 명칭을 정해 설립작업을 완료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사업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출범할 3사 합작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지역 기업이용자들을 위한 인터넷전화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성과에 따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등 주변 해외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먼저 상용화된 기업용 인터넷전화서비스 및 솔루션이 미국 등 외국시장에서 어떻게 현지화될 수 있는가도 큰 관심거리다.
박명흠 사장은 다음달 중 미국에 들어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VoIP망 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