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지털 가전·홈 네트워킹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손잡고 추진중인 ‘e홈’ 계획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블룸버그(http://www.bloomberg.com)에 따르면 MS는 e홈 부문을 신설하고 닷넷(.Net)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온 마이크 타우통기 부사장을 책임자로 선임했다.
e홈 부문은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와 통신 통합제품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타우통기 부사장은 “특히 동영상과 음악·디지털 사진 등을 음성과 메시징 기능에 통합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홈 부문이 회사 수익선을 데스크톱 시장 외부로 확장함으로써 회사 성장의 엔진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세한 제품 규격 및 제품 상용화 일정 등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웹 기반TV 등 가전부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MS는 PC부문 매출이 줄어들면서 가정용 네트워크 전자기기 등 새로운 시장진출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달 빌 게이츠 회장 방한 당시 삼성전자의 하드웨어와 윈도XP 기반의 홈네트워킹 기술을 디지털가전 제품에 적용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맺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