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식 IMT2000 사업자인 SKIMT(대표 강용수)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장비개발 협력업체 7개사를 선정하고 이들과 함께 3세대 이동통신 장비개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SKIMT가 선정한 장비개발 협력업체는 교환 장비 분야에 LG전자·삼성전자·노키아·노텔·알카텔·에릭슨 등 6개사며, 기지국 장비 분야에 LG전자·삼성전자·노키아·노텔·모토로라·알카텔·에릭슨 등 7개사다.
이들 업체는 오는 2002년 3월 말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소재 네트워크연구원에 시험 환경을 구축한 뒤 개발확인시험 및 공동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되며, 시험 결과에 따라 비동기식 IMT2000 장비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SKIMT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4일 국내 5개 업체, 해외 8개 업체를 대상으로 ‘WCDMA 장비개발 협력요청서’를 발송하고 9월 29일 국내 4개 업체, 해외 6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다.
SKIMT는 이번 협력업체 선정 작업에 8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참여했으며, 선정 주요 요건은 장비개발 능력, 개발진행 현황, 시스템의 제원·기능·성능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SKIMT 네트워크본부장 신종환 상무는 “기존 이동통신 네트워크와의 연동성과 제조업체 장비간 호환성을 보장하는 완성도 높은 장비를 개발·공급받는다는 목표 아래 지난 99년 말부터 WCDMA 시스템 시험환경을 구축해 기술규격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이번 업체 선정으로 비동기식 IMT2000사업 준비에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