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만의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생산규모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대만 정부의 싱크탱크 기관인 정보산업연합회 산하 시장조사기관 MIC(Market Intelligence Center)는 대만의 IT 하드웨어 생산규모가 미국·유럽 등 세계 경기 침체로 작년보다 10.3% 감소한 422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대만의 노트북 컴퓨터 생산과 관련, MIC는 “작년보다 6.3% 줄어든 127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또 데스크톱PC의 경우도 작년보다 14.8% 적은 66억4000만달러, 주기판도 작년보다 2.9% 감소한 55억1000만달러의 규모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IT 생산품의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하는 대만은 컴퓨터장비 생산 면에서 세계 3위 그리고 반도체 생산면에서는 세계 4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MIC는 올해 대만의 데스크톱PC 생산 물량중 약 47%와 주기판의 53%가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IC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의 내년 시장규모에 대해 각각 올해보다 3.9% 증가한 69억달러,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29억9000만달러로 예측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