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알렉스 창 쓰리콤 아태지역 마케팅 매니저

 한국쓰리콤(대표 최호원)은 29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무선LAN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전략발표회에서는 알렉스 창 스리콤 아태지역 마케팅매니저가 방한, 전세계 무선LAN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을 밝혔다. 특히 알렉스 창씨는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공중 무선LAN서비스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무선LAN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나.

 ▲한국에서 현재 시도되고 있는 공중 무선LAN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이제까지 기간통신사업자가 무선LAN서비스를 실시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받고 있다.

 한국통신 등이 준비중인 무선LAN 서비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브로드밴드 가입자 규모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시장이며 ADSL·케이블모뎀 등 브로드밴드서비스를 무선LAN과 접목, 확대하는 서비스는 세계 모든 나라가 매우 부러워하며 본받고 싶어하는 사업모델이다.

 공중 무선LAN서비스는 아직 보안이나 서비스 안정성면에서 유선에 비해 뒤떨어 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무선LAN 기술이 속속 나오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초고속인터넷이 무선으로 가야 하고 이런 면에서 한국이 실시하는 이번 공중 무선LAN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귀감이 될 만하다.

 ―스리콤의 국내시장 전략은.

 ▲한국시장 규모는 논란이 많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올해(2001년)는 200억원(170만달러) 시장 규모로 추산된다. 스리콤은 한국 전체시장 중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무선LAN시장은 내년에 통신사업자의 참여에 의한 시장진작 효과와 경기호전으로 올해보다 50∼100% 성장할 것으로 본다. 스리콤은 통신사업자 시장과 레지덴셜 홈 게이트웨이 중심의 가정 시장을 집중 공략, 전체 시장점유율(10%)을 내년에는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5㎓ 무선LAN 상용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5㎓ 대역 무선LAN 기술인 IEEE802.11a는 기술적으로 현재도 상용화가 가능하지만 아직 시장 조건은 성숙하지 않은 상태다. 내년 중반쯤에는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리콤은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 중반에 5㎓ 무선LAN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