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017 사용자는 호주·홍콩·일본에 이어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자신의 단말기와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과 SK신세기통신(대표 김대기 http://www.shinsegi.com)은 캐나다의 탤러스모빌리티, 뉴질랜드의 텔레콤모바일과 지난 9월 CDMA 자동로밍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후 각종 테스트를 마치고 3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 서부 지역 11개 도시와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011·017 사용자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 지점, 공항 로밍센터 등에 전화로 서비스 신청 및 단말기 설정을 하고 간단하게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DMA 자동로밍서비스는 별도의 가입비·기본료 등 추가부담 없이 통화요금만 부과되므로 기존 임대로밍서비스에 비해 경제적이며, 출국 전 단말기 사전예약이나 반납 없이 편리하게 국제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자동로밍 통화료는 세금을 포함해 캐나다의 경우 현지 내 발신시 분당 0.56달러, 장거리통화는 분당 0.91달러, 한국으로 발신시 2.63달러다. 뉴질랜드는 현지 내 통화료가 장거리 구분 없이 분당 0.41달러, 한국으로 발신시 1.52달러다.
이로써 120여개 국가에서 임대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낸해 9월 호주를 시작으로 홍콩·일본에 이어 캐나다·뉴질랜드에서도 자동로밍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내년 2월에 중국, 2분기 중에는 미국에서 CDMA 자동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베트남·몽골·남미로 자동로밍 대상 국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