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인 소닉블루가 미국에서 TV 세트톱박스에 사용되는 개인비디오녹화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소닉블루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온스크린 방식으로 손쉽게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세트톱박스 사용자들이 원하는 TV 프로그램만을 자동으로 하드디스크에 다운해 광고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TV망 보유업체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리얼플레이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닉블루는 특허 기술을 탑재한 최신 리얼플레이TV 모델을 출하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주요 TV망 업체들은 리얼플레이TV가 저작권을 침해했으며 광고가 소비자에게 노출되지 못하도록 해 이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비디오녹화기술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소닉블루를 비롯해 티보, 최근에 DVR서비스인 ‘얼티밋TV’를 제공하기 시작한 MS 등이 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