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전지가 디지털카메라처럼 대(大)전류를 필요로 하는 휴대기기에 적합한 고성능 니켈건전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IT전문 인터넷뉴스 서비스인 비지테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디지털카메라에 사용할 경우 기존 알칼리건전지에 비해 5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신형 니켈건전지 ‘기가에너지(GigaEnergy)·사진’를 5일 발표했다.
도시바전지는 이 신형 니켈건전지를 내년 3월부터 판매할 예정인데, 당분간은 단3형 타입만을 개당 240엔의 가격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월 1000만개 규모로 생산을 개시하고 점차 월산 규모를 늘려 3000만개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에너지는 대전류의 펄스방전 특성이 뛰어나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대전류를 요구하는 휴대기기에 적합하다고 도시바전지는 밝힌다.
현재 단3형 건전지를 사용하는 휴대기기에서 대전류를 필요로 하는 제품이 디지털카메라뿐이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 전용 건전지라고도 말할 수 있다.
도시바전지의 자체 실험에서 디지털카메라에 사용했을 경우 기가에너지의 수명은 상온(섭씨 25도)에서 알칼리건전지의 5배, 저온(섭씨 0도)에서는 17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휴대 MD플레이어나 게임기 등 절전설계로 대전류가 필요없는 기기에서는 전지수명이 알칼리건전지와 비슷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