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테크놀로지(대표 최경주·전병엽 http://www.erontech.com)에 있어 2002년은 새 출발의 해다.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19년간 입지를 다져온 중앙소프트웨어가 지난 9월 1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기기 전문기업인 큐엠텔을 합병,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자동화 솔루션과 CDMA 무선모뎀을 결합, 모바일 오토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첫 단추는 무선LAN과 CDMA를 결합한 콤보(COMBO) 모뎀카드로 꿴다. 이 제품은 개인정보단말기(PDA)·노트북PC·PC 등을 이용해 무선LAN(실내)과 CDMA(실외) 데이터통신을 구현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론테크놀로지는 내년 4∼5월부터 콤보카드 양산을 시작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국제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이론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 이동통신단말기 생산·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이론와이어리스를 설립, 중장기적으로 이동전화 단말기 개발전문업체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미국 법인 이론디지웰과 중국법인 이론차이나코퍼레이션을 설립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론테크놀로지가 ‘신기술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겠다’는 기업 이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 조목된다.
◇미니인터뷰=“초우량 중견기업으로서 고객과 주주·종업원이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이론테크놀로지로 의기투합한 동갑내기 최경주 중앙소프트웨어 사장(43)과 전병엽 큐엠텔 사장(43)의 이구동성이다. 두 사람은 합병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이동통신 분야에 맞췄다.
중앙소프트웨어가 보유한 19년간의 SI사업 노하우와 큐엠텔의 CDMA기술을 접목, 시너지효과를 기대케 한다.
전병엽 사장은 “2002년은 제2의 창업 원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IT기업의 진면목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