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美법인 현지법우너에 법정관리 신청

 

 새롬기술(대표 한윤석)은 자사 미국법인인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우선조치로 채권단 대표와의 빠른 협상타결을 이끌어낸다는 방침 아래 미국 현지법원에 법정관리(Chapter11)를 신청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 다이얼패드 경영정상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상수 전 사장은 이날 새롬기술을 통해 △채권단대표와의 협상시간 단축 △채무관계정리 비용 축소 △기존주식 소각에 따른 인수비용 최소화 △유리한 조건의 운영재계약을 위해 법정관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법정관리중 오 전사장은 다이얼패드 인수를 위해 설립한 다이얼패드어퀴지션코퍼레이션(DAC, 임시대표 김홍철)이 다이얼패드에 총 265만달러를 투입, 이중 140만달러를 기존 자산 및 부채인수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125만달러는 경영정상화 기간동안 운영비용으로 사용한다는 조건을 채권단에 제시한 뒤 법원의 판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채권단과 채권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법원의 최종승인이 떨어질 경우 DAC가 다이얼패드의 모든 자산과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DAC에 의한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 인수가 확정될 경우 새롬기술과 오상수 전 사장은 전체 지분의 50%씩을 각각 나눠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새롬기술은 이미 투자된 자금을 DAC의 지분으로 받는 것이어서 추가적인 현금투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정관리 중에도 다이얼패드의 서비스나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새롬기술측은 전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