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통신이 ‘KT’로 명칭을 바꾸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
영국의 통신회사는 ‘BT’, 독일은 ‘DT’, 일본은 ‘NTT’, 미국은 ‘AT&T’ 등 국제적인 통신회사들 대부분이 국가명과 텔레콤(telecom)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통신이라는 이름보다는 ‘KT’라는 이름이 국제적 감각에도 맞는 것 같아 늦은감이 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20여년 전 전화를 신청하면 몇개월씩 기다려 개통되던 시절에는 ‘백색전화’가 가정의 재산목록으로 고가에 거래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시대가 됐다. 우리나라도 전국 방방곡곡에 초고속 국가통신망이 완성됐다는 기사를 보면 실로 장족의 발전을 이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통신이 국내에서만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인터넷 선진국으로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세계로 도약하는 통신회사가 되기 위한 ‘KT’의 변화가 기대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회사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 태어나 국제적인 회사로 성장,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 또한 세계의 정보통신 시장에서 우리나라 통신회사가 주도권을 확보, 침체되고 있는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
손원일 수원 팔달구 매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