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 중 3분의 2 이상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 이상이 2분기 또는 3분기로 점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0∼55세의 인터넷 이용자 1471명(남자 648명, 여자 8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경기 및 소비 전망’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8%는 2002년 국내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같은 긍정적 경기전망은 남성과 생산·기술직, 30대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회복 시기와 관련, 응답자의 61.5%는 한일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는 2002년 2분기와 그 효과가 구체화될 2002년 3분기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해빙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티즌들은 내년에 신규 구입할 계획이 있는 생활가전 제품으로 디지털 카메라, 김치냉장고, 캠코더 등을 꼽아 중저가 생활가전에 대한 구매욕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새해 신규 구입할 의향이 있는 전자통신기기에 대해서는 네티즌 3명 중 1명꼴로 ‘이동전화단말기’를 들었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34.1%는 기존에 사용하는 이동전화단말기를 내년중 이른바 ‘컬러 폰’이나 cdma2000 1x(2.5세대) 단말기로 교체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단말기에 대한 구입의향은 20대와 자영업자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내년 상반기중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위성방송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3%가 신규 가입해 시청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향후 위성방송 서비스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