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처리 게이트웨이 시장이 내년부터 급성장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간통신망의 진화와 함께 인터넷전화, 이동통신과 연계한 부가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70억원대였던 신호처리 게이트웨이 시장이 내년 150억원, 2003년 3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데이터 교환방식 신호처리 게이트웨이인 SS7이 기존 톤 방식 R2를 대체하는 추세다. 발신자번호표시(콜러ID)·착신과금·지능망 콜센터서비스 등 통신망 진화에 따른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등장하면서 SS7 게이트웨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SS7게이트웨이를 앞세워 시장공세에 나섰다.
노스텍(대표 홍동진 http://www.ss7.co.kr)은 별정통신업체·금융권·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 등이 SS7 신호망 구축을 추진하는 점에 주목, SS7 신호처리 게이트웨이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서비스사업자들과 함께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SS7 신호처리 게이트웨이 시장진출을 추진중이다.
음성데이터통합(VoIP) 솔루션 전문기업인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김우종 http://www.xener.com)도 내년부터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판단, SS7 신호처리 게이트웨이 영업에 나선다. 이와 함께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신호망 감시장치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로커스(대표 김형순 http://www.locus.com)가 SS7 신호처리 게이트웨이를 앞세워 지능형 콜센터 구축 및 무선통신 부가서비스 시장진출을 노리며 컴퓨터통신통합(CTI)기업인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http://www.yestech.co.kr)도 SS7 관련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