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억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도의 CDMA 시장개척을 위해 정부차원의 ‘인도 CDMA 시장조사단’이 파견된다.
정보통신부는 GSM방식으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도가 CDMA 방식 이동전화 상용화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중국에 이어 세계최대 시장인 인도시장 개척을 위한 민·관합동의 시장조사단을 이달 중 파견, 한·인도간 CDMA 협력 및 시장개척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인도는 최근 인도 최대의 민영 이동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사가 800㎒대역 CDMA 방식 이동전화를 추진하는 데 이어 3, 4개 사업자가 CDMA 상용화를 전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릴라이언스사는 상반기 중에 장비구매 입찰 등을 실시하고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올해 중 510만회선(6억달러 규모)을 설치할 계획이며 오는 2005년까지 모두 3500만 회선을 구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시장성이 큰 인도 CDMA 시장공략을 위해 이달 중 산연관 합동 시장조사단을 파견해 CDMA 산업협력 대상 선정, 협력 규모, 협력분야 등을 파악, 이달 말 정부 및 산업간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시장조사단 파견을 바탕으로 CDMA 합작기업 설립, 직접투자, 시스템 및 단말기 수출선 확보, 금융지원 방안 등 세부방안을 마련, 한·인도간 CDMA 산업화 공동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