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비디오 게임기 판매 규모가 영화 판매 규모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시장조사기업인 NPD그룹은 지난해 미국내 비디오 게임기 판매액이 90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 영화 총 판매액 84억달러를 넘섰다고 밝혔다.
미국내 비디오 게임기 시장 규모는 지난 93년 46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00년 79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NPD그룹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는 이 시장 규모가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비디오 게임기 시장 호황은 생산과 관련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닌텐도의 게임큐브,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등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NPD는 PC게임기 시장도 지난해 판매액이 13억∼15억달러로 전년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