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에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남성들이 주로 해온 온라인 쇼핑을 이제 여성들이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http://www.cnn.com) 등 외신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이후 연말까지 이어지는 지난해특수기(홀리데이 시즌) 동안 미국인의 인터넷 쇼핑에 있어 여성이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했다고 인터넷 전문시장조사기관 퓨인터넷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에 인터넷 쇼핑을 한 미국인 중 절반이 넘는 58%가 여성이었다.
특히 이들 여성은 인터넷 쇼핑 자체를 남성보다 더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4052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쇼핑 자체를 즐기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17%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7%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2900만명의 미국인이 홀리데이 시즌에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했으며 1인당 평균구매액은 지난해보다 19%(330달러) 늘어난 392달러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객의 대부분은 조사에서 인터넷 구매가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는데 새로 인터넷 쇼핑을 시작한 사람과 상대적으로 젊은 사용자, 그리고 흑인·히스패닉 계층이 온라인 쇼핑에 더 적극적이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