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시장을 겨냥한 CDMA, GSM 진영간 인프라 구축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뉴스팩터(http://www.newsfactor.com)에 따르면 미국 6대 이동통신 사업자 가운데 스프린트PCS(http://www.sprintpcs.com)와 버라이존와이어리스(http://www.verizonwireless.com)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이통망 건설에 나섰다. 또 AT&T와이어리스(http://www.attws.com)와 싱귤러(http://www.cingular.com), 보이스스트림(http://www.voicestream.com) 등 3사는 올해부터 유럽 GSM 기술에 기반을 둔 GPRS, EDGE, UMTS 투자를 본격화한다.
이들이 3세대 서비스로 채택한 기술들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느 기술이 먼저 실용화돼 미국 3G 이통 시장을 주도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DMA 진영의 스프린트PCS와 버라이존와이어리스는 미국 최초로 3G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시어는 “완전 디지털 기술에 단일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스프린트PCS가 올 2분기 전국을 커버하는 2.5세대(1XRTT) 서비스를 본격화함으로써 미국 이통 업체들간 3G 경쟁에서 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조사회사 양키그룹의 통신 애널리스트 데이비스 번드는 “AT&T와이어리스가 올해 말 전국을 커버하는 GPRS 이통망을 개통시키는 것과 동시에 3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EDGE 건설에 착수, 가장 앞서 갈 것”으로 보는 한편 싱귤러와 보이스스트림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AT&T는 오는 2003년 하반기부터 완전 3G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UMTS 건설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넥스텔(http://www.nextel.com)은 이들 5사와는 전혀 다른 iDEN 방식을 각각 채택해 차세대 이통망 건설에 나선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