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정보화 인력 양성

 

 정보통신부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ERP를 비롯한 선진 정보시스템 운용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실업계 고등학교의 선진정보시스템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 정보화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주요 인력공급원인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정규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못하는 선진정보시스템 사용교육을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가능한 e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사업 첫해인 2002년에는 정보화촉진기금 10억원을 투입해 40개 상업계 고등학교 16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ASP 방식의 ERP 재무회계 모듈의 활용과정을 연 2회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인력양성 사업은 ERP 등 고가의 정보시스템을 구비하지 못한 실업계 고교에 ASP 방식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실업고의 선진정보시스템 활용교육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과정은 사업관리기관인 기업정보화지원센터의 전문가, 대학교수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과정과 ERP 업체의 전문인력이 직접 강의하는 온라인 과정으로 구분, 운영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은 물론 일반 기업체 직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DB로 구축해 인터넷상에 무료로 공개하고 대한상업교육회와 협조해 개발된 교육과정을 전국 상업계 고등학교의 정규교육과정, 또는 특강과정에 활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1차연도 사업의 성과에 따라 교육대상을 상업계 고등학교에서 공업계 고등학교로, 교육내용을 재무·회계 모듈에서 생산·재고관리 모듈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