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특약】 2002년 월드컵이 미국에서도 TV로 생중계된다.
공중파방송 ABC(abc.go.com)와 스포츠 전문 유선방송ESPN(espn.go.com), ESPN2 등 3개 방송사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개최되는 64개 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 방송사가 월드컵 경기를 영어로 생중계하는 것은 지난 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미국 지역에 중계될 총 64게임 중 17개 경기는 ESPN을 통해, 46개 경기는 ESPN2를 통해 생중계되며 결승전은 ABC가 중계를 맡게 됐다. 미 동부시각 기준으로 2002년 월드컵 경기는 대부분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며 결승전 경기는 6월 30일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중 포르투갈을 상대로 6월 5일 오전 5시 열리는 미국 대표팀의 첫 경기와 6월 10일 오전 2시 30분으로 예정된 미국 대 한국 경기는 ESPN2를 통해, 6월 14일 오전 7시 30분 개최될 미국 대 폴란드전은 ESPN을 통해 각각 생중계될 예정이다.
그러나 ABC와 ESPN은 2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중계료를 지불했던 지난 94년과 98년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 프로축구리그인 MLS(mlsnet.com)에 중계 광고권을 넘겨 이를 통한 광고수입으로 중계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다.
MLS는 아울러 2006년 독일 월드컵과 중국에서 열리는 2003년 여자 월드컵에 대한 미국지역 TV중계 광고권도 확보했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