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공대와 캘리포니아의 EFI(Electronics For Imaging)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IBM·폴라로이드 등 94개 기업을 특허침해 혐의로 텍사스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MIT와 EFI측은 이번 소송에서 “MS 등 94개 기업이 MIT 교수 윌리엄 시라이버가 개발한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를 무단으로 사용해 왔으나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권리는 EFI가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94개 기업에 대해 지난 6년간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EFI의 대변인은 정확한 라이선스 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MS·IBM·폴라로이드 등의 대변인들은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사진 스캐너와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EFI가 90년에 MIT로부터 독점 권리를 획득해 애플컴퓨터·제록스 등의 16개 기업에 라이선스해왔으며 MIT와 이에 따른 수익을 나눠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