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7일(현지시각) ‘아이맥(iMac)’ 데스크톱PC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계속된 맥월드에서 선보인 차세대 아이맥시리즈는 15인치 평면 LCD 모니터에 700∼800㎒ 용량의 파워PC G4 프로세서, 32MB급 엔비디아 지포스2 그래픽카드를 탑재하고 있다. 또 DVD와 CD를 재생하거나 CD에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슈퍼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다.
아이맥 신제품은 케이스 균열, 부품 발열 등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제거했으며 특히 제품의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했다. 애플은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판될 세개 모델의 소비자가격을 1300∼1800달러로 책정했다.
이 회사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CRT시대는 끝났다”면서 “아이맥이 차세대 PC 시대의 역할인 디지털 허브의 중심기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맥 구모델을 지난 3년간 600만대 판매하는 호조를 보이기는 했으나 PC시장이 워낙 위축된 상태임을 감안할 때 새 모델들이 분기당 5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또 디지털카메라 영상을 편집하고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아이포토(iPhoto)’를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아마추어들이 온라인으로 인화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필요할 경우 책의 하드커버에 사진을 프린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애플은 노트북PC ‘아이북(iBook)’ 휴대형 컴퓨터의 스크린을 기존의 12.1인치에서 14인치로 늘린 새로운 시리즈도 공개했다. 시판가는 1800달러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