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인 LG텔레콤이 지난 99년부터 도입해 실행 중인 극한효율추구의 경영기법 ‘6시그마(σ)’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은 6시그마 기업으로 업무 절차의 단순화·표준화를 통해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그동안 네트워크·IT부문 등에서 656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동전화업계 처음으로 6시그마 활동을 도입, 혁신 기반의 구축과 흑자경영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99년에는 활동 기반 구축과 모델 프로젝트 성과 창출, 지난 2000년에는 인재육성과 성과 극대화, 지난해에는 유통경쟁력 향상과 효율 제고에 초점을 맞춰 활동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인재육성 분야에서 전사원의 60% 이상이 6시그마 관련 교육을 받았으며, 10% 이상이 교육 후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 과정을 마친 직원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지국 및 중계장비의 효율화, 하드웨어 불량 감소, 네트워크 운영품질 안정화, 사용요금의 과금처리시간 단축,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 절차 정립 등 150여건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656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업무 절차 등을 단순화·표준화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 관계자는 “6시그마를 통해 앞으로 업계 초우량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흑자 달성에 기여함으로써 오는 2005년까지 가입자 800만명, 1인당 월평균사용금액(ARPU) 7만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