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업계가 신년 벽두부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사업 진출과 기존 사업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시작한다.
지난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형콜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CTI만으로는 매출증대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CTI업계는 금융권 콜센터 증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영상·음성정보기술(SIT)·고객관계관리(CRM)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엠씨글로벌의 조충희 사장은 “올해 CTI 시장은 콜센터 신규 수요보다 증설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신기술을 접목한 CTI 솔루션으로 매출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영상회의 솔루션·인터넷전화서비스 등에 대한 신규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엠씨글로벌(http://www.mcglo.com)은 CTI와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나뉘던 영업조직을 차세대 CTI·영상회의 솔루션·통신서비스 등으로 세분화했다. 또 지난해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해 인터넷전화서비스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http://www.yestech.co.kr)도 품질개선(QC:Quality Control)팀과 신기술개발팀을 신설, 콜센터 솔루션의 제품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음성인식 및 CTI·인터넷통신통합(ITI)부문 해외영업팀을 신설했다.
이밖에 카티정보(대표 원석연 http://www.catiinfo.com)는 고객만족(CS:Customer Satisfaction)본부를 신설했으며, 디지털온넷(대표 김재한 http://www.digitalonnet.com)도 VoIP 솔루션 및 홈네트워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규인력을 충원하고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다.
G◑<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