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에듀(.edu) 및 닷뮤지엄(.museum) 도메인의 회원 전용화가 검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톱레벨도메인(TLD)인 닷에듀·닷뮤지엄을 학교와 박물관에만 개방키로 하는 등 회원 전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ICANN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000년 승인한 닷비즈(.biz)·닷인포(.info)·닷네임(.name)·닷프로(.pro)·닷아에로(.aero)·닷쿠프(.coop)·닷뮤지엄 등의 확대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ICANN의 스튜어트 린 사장은 “이들 2가지 도메인은 일반에 개방되는 것보다 소수의 사람들을 겨냥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의 발언에 앞서 지난 12월 ICANN의 빈트 서프 회장도 “일부 도메인은 일반에게보다 회원용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회원제로 할 경우 문제 발생 여지도 적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ICANN의 이같은 방침이 닷컴(.com)이나 닷넷(.net)은 물론 닷오르그(.org)·닷비즈·닷인포 등 도메인에 관한 네티즌들의 분쟁이 줄어들고 있는 등 과거 확보가 어려웠던 도메인의 점유가 쉬워지면서 닷에듀나 닷뮤지엄이 상대적으로 관심권 밖으로 멀어질 것을 우려한 ICANN의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