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지금 구입하고 돈은 나중에 내세요.”
미국 IBM이 일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후불제 파이낸싱을 첫 실시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파이낸싱은 업체가 지원하는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일컫는데 미국 컴퓨터업체들은 지난해 불어닥친 경기침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자금형편을 고려해 제로 파이낸싱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어플라이언스 업체들도 저리의 파이낸싱을 실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IBM이 도입한 후불제는 50만∼100만달러 거래 고객 중 미국·캐나다·남미에 위치한 일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들 고객에게는 90일간의 대금지불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뉴욕주 아몬크에 위치한 IBM은 이와 함께 서버 컴퓨터, 개인컴퓨터(PC), 스토리지 시스템 등의 모든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해 4.6%의 이율을 적용하는 새로운 파이낸싱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