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없는 네트워크 서비스(We serve unlimited access networks)를 표방하고 있는 가입자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 라이온텍(대표 전경일 http://www.liontech.co.kr).
지난 2000년 12월 설립된 이 회사는 가입자 네트워크 분야에서 5∼10년의 경력을 보유한 20여명의 엔지니어와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에서 영업 경험을 쌓은 임직원이 주축이 돼 이미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업 원년인 지난해 하나로통신에 13억원 규모의 외장형 ADSL모뎀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연간 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이미 오는 6월까지 54억원 어치의 155M 광단국 부속장비를 간접 수출키로 하는 등 매출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라이온텍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158억원. 설립 2년차 치고 신장 속도가 매우 빠른 이유는 탄탄한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신속히 읽고 이에 대응하는 영업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라이온텍은 이미 지난해 SHDSL 라우터를 개발해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등록, DSLAM과 연동해 KT 영동전화국에서 현장 테스트를 마치고 올 초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지난해 주력제품의 하나로 선보인 초고속 무선ADSL 단말장치는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HDSL 라우터는 소호(SOHO) 및 전용선 시장을 목표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해 놓은 상태로 올해 국내외 업체에 2만여 회선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무선 ADSL은 현재 수출을 추진중에 있는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라이온텍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소용량 멀티 DSLAM. 대기업 제품 및 외산 장비가 중대용량에 역점을 두고 있을 때 소용량 시장을 뚫고 들어가 시스템과 단말을 저가형으로 묶어 해외시장을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미니인터뷰 전경일 사장>
“올해는 유무선 통합이 통신업계의 화두인 만큼 이를 반영한 유무선 복합제품을 개발,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전경일 사장은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중동과 남미 등 특수지역이 오히려 선진국 시장보다 사업적으로 더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온텍은 이같은 사업전략을 통해 올해 수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매출 400억원을 달성, 중견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