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업계, 내수 사업체계 cdma2000 1x로 전환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계가 올해 내수사업 체계를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 초기모델인 cdma2000 1x형으로 완전히 전환한다.

 14일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의 한 관계자는 “이미 2세대 디지털 이동전화(IS95B)형 제품의 상품 기획 및 생산을 중단했다”며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IS95B 제품 재고와 자재도 소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오는 6월까지 cdma2000 1x 컬러폰을 중심으로 6개 모델을 출시, IS95B 제품 소비자의 단말기 대체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내수시장에서 cdma2000 1x 상품 기획·생산체계를 갖춘다. 이 회사는 SK텔레콤·KTF 등 서비스사업자 측에서 공급을 요구한 고급형 IS95B 제품인 ‘프레스티지’ 단말기 생산을 올 1분기 중으로 완료한 후 cdma2000 1x로의 내수사업 체계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회사 정보통신사업총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출시될 프레스티지 단말기 외에는 IS95B 제품 개발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cdma2000 1x 전환이 완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내수시장 주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cdma2000 1x형 단말사업이 본 궤도에 오름에 따라 중견 단말기업체도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이 1분기 중으로 내수용 IS95B 단말기 출시를 접을 계획이며, 뒤늦은 IS95B 단말기 시장 진입으로 물량증대에 어려움을 겪은 노키아코리아(대표 에로 라이티넨 http://www.nokia.com)가 cdma2000 1x 제품(텔슨전자 생산)으로 한국 시장에 재도전한다.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오인식 http://www.mot.co.kr)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어필텔레콤과 팬택을 통해 cdma2000 1x 단말기 출시를 본격화한 상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