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통합(VoIP)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전화서비스사업자와 장비업체가 손을 맞잡는가 하면, 장비업체간 제휴 및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전화사업 공조를 위해 제휴한 데 이어 앳폰과 온넷테크놀로지가 합병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제휴 열기는 중소 전문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터넷전화서비스사업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VoIP 제품을 일괄적으로 제공받아 가격을 낮추는 한편 사후 기술지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간 제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휴먼테크날리지(대표 한인수 http://www.humantel.com)는 하나로통신·KTH(한국통신하이텔)과 제휴를 맺고 장비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는 장비업체는 공급처 확보에서, 서비스업체는 장비 가격에서 유리한 조건을 찾은 사례다.
일레자인(대표 장도호 http://www.elesign.com)도 앳폰·애니유저넷과 제휴했으며, 폴리픽스(대표 김재훈 http://www.polypix.com)·넥셀텔레콤(대표 김종원 http://www.nexell.com)과 함께 VoIP 제품을 공동생산키로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