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PC업체인 미국 델컴퓨터가 세계 IT시장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는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업체인 컴팩컴퓨터의 전 임원을 영입했다.
15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지난해 컴팩을 제치고 세계PC 시장 정상에 오른 델은 최근 전 컴팩 임원이었던 제프 라인을 자사의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 부사장으로 맞이했다. 라인 부사장은 델의 서비스 조직인 ‘테크놀로지 컨설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 조직은 델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미약하지만 델내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부서 중 한 곳이다.
이와 관련, 마이클 델 델 회장은 “테크놀로지 컨설팅 사업부서의 성장이 눈부실 정도”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서비스 매출이 30억달러에나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PC사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2년전부터 비교적 고수익이 보장되는 서비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그동안 델은 유니시스 등과 제휴해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델에 “자체적인 대형 서비스 조직이 필요하다”는 충고를 해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