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경제가 최악 불황에 허덕였으나 실리콘밸리는 생산성이 소폭 늘어나는 등 소생의 기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http://www.sfgate.com) 신문은 지역경제 연구기관 ‘조인트벤처:실리콘밸리 네트워크’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실리콘밸리의 생산성은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특허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인구는 미국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하지만 지난 99년 기준으로 미국특허권의 8%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0년 특허비율은 3%였다.
실리콘밸리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전달의 6.6%에서 6.1%로 하락하는 등 기술부문의 침체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조인트벤처는 지적했다.
그러나 조인트벤처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에서 전체 상주 인력의 1.8%인 2만5000명이 실직을 경험했으며 전년도에 20% 이상 폭증했던 월급도 지난 9년 동안 처음으로 소폭 삭감됐다고 말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벤처캐피털의 투자규모도 지난해에는 6억달러를 기록, 210억달러였던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