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반요키 부회장 10만 달러 벌금

 노키아(http://www.nokia.com) 휴대폰부문 부회장 안시 반요키가 오토바이를 과속으로 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돼 핀란드 사상 최고 액수인 10만3500달러(약 1억300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받았다고 타블로이드판 일간지 일타사노마트가 보도했다.

 반요키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헬싱키에서 최고시속 50㎞ 제한구역에서 시속 75㎞로 달리다가 경찰에 걸려 과속 딱지를 떼었다.

 핀란드에서는 교통 범칙금의 액수를 위반자의 수입에 비례해 부과하는데 반요키 부회장은 지난 99년 연간 수입인 1250만달러의 14일치 수입에 해당하는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해 반요키 부회장은 자신의 연봉이 2000년에는 전년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다고 주장하면서 범칙금 산정기준을 바꿔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진은 반요키 부회장이 지난해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던 세빗(Cebit) 박람회장에서 노키아의 신형 휴대폰 단말기를 소개하던 모습.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