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에 따라 전략기획 기능, 인터넷사업 부문, 글로벌사업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15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조직개편과 더불어 8조4000억원의 매출목표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위상 확립을 골자로 하는 2002년도 사업계획도 함께 확정했다.
SK텔레콤 그동안 4개 부문, 37개 실·본부, 158개 팀으로 운영했으나 합병을 기해 총 7개 부문, 51개 실·본부, 226개 팀으로 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SK텔레콤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전략지원부문을 전략기획부문(부문장 김신배 전무)과 경영지원부문(부문장 손관호 전무)으로 분리 확대하고, IR홍보 등 대외업무를 전담하는 기업관계부문(부문장 조민래 상무)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의 유무선 통합 추세에 따라 무선인터넷사업부문을 인터넷사업부문(부문장 정만원 상무)으로 개편하고 부문내에 신규포털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인터넷사업 조직을 크게 확대했다.
SK텔레콤은 또 중장기 비전인 ‘비전 2010’ 달성을 위해 비즈니스 이슈 및 경영기법을 연구하고 구성원 역량 제고를 담당할 미래경영연구원(원장 표문수 사장 겸임)을 부문급으로 신설했다.
아울러 네트워크·마케팅·인터넷 사업부문 내에 각각 글로벌 본부 및 팀을 신설,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아시아 CDMA벨트 구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이 이날 발표한 올 사업계획은 마케팅사업부문의 경우 요금이 8.3% 인하된 환경에서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선데이터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사업부문은 킬러콘텐츠 개발과 유무선연계 포털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종합금융 유통사업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7월 서비스 개시 예정인 베트남을 비롯, 중국·캄보디아 등 CDMA 아시아 벨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