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 아시아 생산 거점 구축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다음달 22일 일본시장에 선보이는 X박스의 원활히 공급을 위해 아시아에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MS재팬의 관리이사 오우라 히로히사는 “MS는 아시아 생산거점을 찾고 있다”며 “헝가리와 멕시코의 생산물량만으로는 곧 일본시장 공급에 한계를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현재 북미와 유럽시장 공급용 X박스는 플렉스트로닉스인터내셔널의 멕시코와 헝가리 공장에서 수탁생산하고 있다.

 오우라는 X박스의 일본시장 초기 공급물량을 밝히지 않았으나 애널리스트들은 30만대선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X박스의 가격이 3만4800엔으로 2만9800엔인 플레이스테이션2나 2만5000엔인 게임큐브에 비해 비싸 MS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이에 따라 출시 초기 12개의 타이틀을 내놓고 연말까지 100개의 타이틀을 확보하는 등 타이틀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우라는 이와 관련, “독점 게임 타이틀 확보에 주력하고 기술력을 갖춘 소규모 타이틀 개발업체 인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S는 오는 6월말 마감하는 회계연도에 450만∼600만대의 X박스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