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부진을 떨치고 올 한해 통신서비스사업에 주력, 매출 500억원에 경상이익 실현이라는 목표달성에 나선다.
이 회사 한윤석 사장은 16일 지난해 11월 말 사장취임 이후 40여일 만에 공식기자 회견을 갖고 그동안 본·지사 차원에서 진행됐던 구조조정 성과를 설명하면서 음성데이터통합(VoIP) 및 별정통신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성 있는 통신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실적 중심의 내실경영에 주력하는 한편 투명성 제고를 통한 책임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러면서도 벤처기업 특유의 모험정신을 계속 유지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롬기술은 전략적인 방침에서건 사업수익성 제고를 위해서건 앞으로 별정통신을 비롯한 인터넷전화, IP기반 통신서비스 등에 주력하는 차세대 통신회사로 면모를 일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롬기술은 최근까지의 구조조정을 통해 방만하던 사업구조를 VoIP 및 별정통신을 주력으로 하는 통신사업부문과 차세대 동영상멀티미디어솔루션 MPEG4 사업부문 등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국내외에 10여개 달하던 자회사도 독립 또는 청산 절차를 밟아 국내 1개사와 미국 1개사로 줄였다.
한편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회사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의 법정관리문제는 이번주 안에 오상수 전 사장이 주도하는 인수주체(DAC)와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간 자산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며 이것이 2월말께 법원에 제출돼 최종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으로부터 최종승인이 이뤄지면 새롬기술과 DAC는 각각 50%의 지분을 나눠갖고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의 서비스 정상화와 사업회복에 나서게 된다.
이와 별도로 새롬기술은 지난해 7월부터 월 30분간의 무료통화로 제공해오던 유료인터넷전화서비스 스마츠콜을 수익성 제고방침에 따라 오는 2월 1일부터 전면 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윤석 사장 일문일답
―올사업의 주력 부문은.
▲최근 개시한 폰투폰방식 인터넷전화 다이얼패드홈#서비스를 앞세워 개인, 기업용 수요창출에 나서고 별정3호 구내통신부문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로 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만들어낼 방침이다.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에 대한 향후 방침은.
▲다이얼패드는 새롬기술이 끝까지 잘 만들어 가야 할 사업이다. 앞으로 3∼6개월 후 사업정상화가 이뤄지면 투자차원에서 추가적인 자금지원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조조정 결과를 평가한다면.
▲핵심사업 중심으로 군살을 완전히 뺀 채 조직이 완비됐다고 본다. 연간 7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