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이용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총 230억원이 투입돼 새로운 전파방송관리 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보통신부는 전파행정 수요 변화와 전파이용 급증 등 전파이용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현행 시스템의 노후화에 따른 문제점 해소를 위해 신전파방송관리 정보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 이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롭게 구축되는 전파방송관리 정보시스템은 웹환경과 연계해 시스템 구축이 손쉽고 데이터 중복관리 예방 및 보안관리가 용이한 통합구조로 구축된다. 또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우정사업본부 공사화(민영화) 이전까지는 현행 체계를 유지하고 공사화(민영화)되는 경우 전파방송통신망을 별도로 구축할 방침이다.
전파방송관리 정보시스템 구축 계획안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은 모두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오는 2004년까지 총 230억원의 자금이 들어간다. 정통부는 1단계 사업으로 오는 5월부터 올해말까지 △무선국허가, 전파사용료, 전자민원 시스템 분석·설계·개발 △정보시스템 인프라 환경 구축에 51억원을 사용한다.
2단계 사업은 내년 한해 동안 진행되며 △1단계 시스템 개발·이행 △주파수 관리 및 감시시스템 분석·설계·개발에 개발에 89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2004년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되는 3단계에는 90억원을 들여 주파수관리 및 감시시스템 개발·이행을 완료하게 된다.
정통부는 2∼3월중에 사업자 입찰 공고를 내고 4∼5월경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데이터 중복관리 개선 등으로 전파행정업무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온라인으로 전파민원업무 및 주파수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파행정 서비스가 향상됨은 물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스템통합(SI) 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