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러츠(Alerts)’는 사전에서 ‘경계, 경보’의 의미를 갖는다. 당초 온라인을 이용해 PC로 들어온 e메일 등 메시지의 도착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지칭했으나 최근 들어 모바일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단말기 범위가 PC를 포함, 휴대폰이나 무선호출기 등 휴대형으로 까지 확대됐다. 더 나아가 인스턴트 메신저(IM)를 이용해 스포츠경기 진행상황, 기상정보, 주식시세, 뉴스 주요 제목을 받아볼 수 있는 콘텐츠 전송서비스 전반을 의미하게 됐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닷넷 얼러츠’에 이어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AOL이 ‘AOL얼러츠’를 발표, 앞으로 두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MS의 닷넷 얼러츠 서비스는 MSN 메신저·전자메일·휴대폰으로 이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구매 사이트인 카포인트의 교통정보 등 MS가 보유한 각종 콘텐츠가 제공되며 e베이의 온라인 경매 정보도 전달된다. 반면 AOL 얼러츠는 AOL의 서비스를 이용해 각종 모바일 통신기기로 뉴스·주식시세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얼러츠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티즌들은 PC 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언제, 어느 곳에서나 휴대단말기를 이용해 웬만한 콘텐츠는 다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얼러츠는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전령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