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지원 휴대장비 `봇물`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핸드헬드장비가 쏟아져 나온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팜·핸드스프링 등 PDA업체들을 비롯한 핸드헬드장비업체들이 올초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팜은 최근 고객들에게 무선 팜 Ⅶx의 후속제품인 ‘i750’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또 핸드스프링은 휴대전화를 내장한 PDA인 트레오를 이번 분기말까지 내놓는다. 이 회사의 CEO인 도나 더빈스키에 따르면 당초 트레오는 이달 나올 계획이었지만 일부 부품 수급 부족으로 출시가 다소 연기됐다.

 신생기업인 댄저는 소비자시장을 겨냥한 양방향통신단말기인 ‘힙톱’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또 리서치인모션은 곧 블랙베리 무선호출기에 음성인식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스트롱암 후속 임베디드 칩인 인텔의 ‘X스케일’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포켓PC를 운용체계로 삼는 PDA에도 무선통신기능 추가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스트롱암을 채택한 제품은 이번 분기말부터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이 무선통신과 핸드헬드 장비의 통합이 가속화하는 것은 지난해 치열한 가격경쟁과 공급과잉에 직면한 업체들의 무선통신을 제품 가격 유지와 차별화의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NPD인텔렉트의 애널리스트인 스테픈 베이커에 따르면 지난해말 휴가시즌의 PDA 판매대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평균 판매 가격은 260달러에서 218달러로 떨어졌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