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업체 LSI로직이 하반기 중 흑자전환을 목표로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4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감원으로 LSI는 분기당 약 3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이 예상되지만 감원비용으로 1분기 중 5000만∼7000만달러가 들어가게 된다. 이번 감원은 지난해 9월 600명에 이어 두번째다.
이와 함께 LSI는 조직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CDMA전화 핸드세트 부문 및 디지털가입자 회선(DSL) 부문의 매각협상을 전개하는 한편 일본 쓰쿠바의 제조 공장을 재정비하고 미국내 몇 개 공장을 폐쇄하는 등 회사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LSI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윌프레드 코리건은 “반도체산업이 회복되면 LSI의 순익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핵심분야인 스토리지와 가전·통신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도 5000명 감원 방안을 놓고 노조와 최종 합의를 보았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인피니온에 따르면 4000명은 보상금을 받기로 했으며 600명은 오는 9월까지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온 경영진과 노조는 감원안을 놓고 수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왔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