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T는 미국 덱스트라넷과 ADSL 및 포괄적인 기술협력을 위해 제휴했다. 앞줄 왼쪽부터 KT 이영희 해외ADSL사업팀장, 가재모 글로벌사업단장, MIC 김창곤 실장, KT 이상철 사장, KBFD-TV 정계성 회장, 덱스트라넷 앤디 신 사장.
KT가 브로드밴드의 본고장인 미국에 국내 ADSL기술을 역수출한다.
KT(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는 최근 미국 DSL장비 설치 및 유지보수 전문업체인 덱스트라넷과 1700만달러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 장비 및 초고속망 운영 유지보수 기술 수출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 연차총회 기간 중 가재모 KT 글로벌사업단장과 앤디 신 덱스트라넷 사장간에 체결됐다.
계약에 따라 KT는 국내 장비업체인 네온게이트(대표 조정현)의 홈LAN 장비를 오는 2003년까지 덱스트라넷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출하게 된다. KT는 초고속 인터넷 장비와 함께 자사가 보유한 초고속망 운영기술과 노하우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덱스트라넷은 이번에 수입한 홈LAN 장비를 미국 내 호텔 체인에 설치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수출계약 체결을 계기로 네온게이트와 공동으로 캐나다·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전세계 각 호텔 체인과 개별 호텔에 대한 초고속 인터넷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KT는 같은 날 태국 촌부리지역 ADSL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ISP사업자인 태국정보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장비 및 운용기술, 콘텐츠 수출에 관한 계약을 맺었으며 하와이 케이블TV 방송사인 KBFD-TV와도 하와이·LA지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기술 등 노하우 수출과 정보교환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잇달아 ADSL 솔루션 수출을 성사시켰다.
KT 관계자는 “이번 하와이에서의 일련의 성과물은 지난해 국내 초고속 인터넷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에로 발빠르게 움직인 KT가 브로드밴드 해외 수출사업의 태동기에서 본격적인 안정기로 옮겨가고 있음을 여실하게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