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솔루션에 음성기술 활용 `붐`

 음성인식기술이 최대 외국어 교육산업인 영어교육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성정보기술(SIT)업체와 어학교육 솔루션업체들이 손잡고 새로운 영어교육 솔루션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영어교육 솔루션은 과거에 일방적으로 듣거나 보는 단방향 학습에서 탈피, 음성기술을 적용시켜 사용자가 컴퓨터와 대화를 나누며 학습하는 양방향 교육시스템으로 발전했다. 학습 대상도 초등학생에서부터 일반인까지, 수준은 초보에서 고급수준까지 다양하다.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는 ‘콩콩이랑 영어로 말해요’를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와 공동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음성인식 스코어링 기능을 접목시켜 발음이 원어민의 발음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보이스웨어 관계자는 “요즘 학부모들이 유아 및 초등학생의 조기영어교육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어 영어교육 소프트웨어에 음성인식기술을 탑재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제품의 성공여부에 따라 중급·고급 시리즈를 계속해서 내놓을 계획이다.

 SL2(대표 전화성 http://www.slworld.co.kr)는 영어교육업체인 세스영어(대표 황규동)에 자사 음성인식솔루션을 제공, 음성인식을 이용한 단계별 학습이 가능한 ‘토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여러 일상 상황에 따른 10개 단원을 마련해 ‘듣고 따라하기’ ‘주고 받기’ 등 발음과 문장을 익히는 단계에서 대화수준까지 학습단계를 높여갈 수 있다.

 보이스텍(대표 강수웅 http://www.voicetech.co.kr)도 최근 영어교육업체인 영어와사람들(대표 안현준)과 제휴를 맺고 음성인식기술과 화속변환기술을 접목해 컴퓨터와 대화하며 학습하는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또 언어과학(대표 정희선 http://www.eoneo.co.kr)도 구강구조·입술·혀의 위치 등을 지시하는 영어학습법과 음성인식 및 합성기술을 사용해 영어발음을 진단하고 교정할 수 있는 제품을 영어교육 업체와 공동으로 이르면 6월께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SIT업계 한 관계자는 “영어교육에 대한 국내의 열기가 높은 만큼 이 시장을 둘러싼 시장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음성인식기술의 교육용 솔루션 접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