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TV 시장이 주문형 비디오, 개인비디오 녹화 등과 같은 주문형 애플리케이션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시장 조사기업인 캐너스인스탯/MDR가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지난해 130만가구였으나 오는 2005년까지 330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북미 지역의 성장이 두드러져 북미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86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오는 2005년까지는 17억5000만달러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캐너스인스탯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팩스턴은 “지난 몇년간 케이블 TV 운영자, 지역 방송사, 위성TV 제공자 등이 매출 확대를 위해 양방향 애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테스트해왔다”며 “아직까지 양방향 TV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중들의 전반적인 이해가 떨어지는 등 극복해야할 문제가 남아있지만 성장을 위한 준비는 이미 갖춰졌다”고 말했다.
캐너스인스탯의 최근 소비자 대상 설문에 따르면 75%의 응답자들이 각종 양방향 애플리케이션에 친숙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중 많은 응답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