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오후 한국을 방문중인 모로코 하지 정보통신국무장관과 한·모로코 IT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정보통신분야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사이버코리아 21’ 계획과 정보화촉진기금 설치, 통신사업의 경쟁도입 및 R&D 확대를 통한 국산기술 개발 등 한국의 정보화 및 정보통신 발전요인을 설명하고 e모로코 건설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모로코 하지 장관은 통신사업의 자유화 계획을 설명하고 2003년 제3이동통신사업자 선정과 카사블랑카 테크노파크 건설에 우수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양 장관은 향후 모로코가 제3사업자 선정시 CDMA 방식을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ADSL 및 SI 등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하지 모로코 정보통신국무장관은 18일까지 5일 동안 KT, 삼성, LG, 넥스텔 등 IT기업과 ETRI, 한국전산원 등 연구기관을 방문해 한국의 정보화 현황과 IT산업의 발전상을 둘러봤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신흥국가로 대두하고 있는 선두국가의 하나로 새로운 국왕의 주도하에 경제발전과 e모로코 계획수립 추진 등 IT산업 육성, 외자유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