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 이동단말사업본부 이인석 상무가 중국 상하이에서 휴대폰 전문점주 등 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2002년 싸이언 글로벌 포럼’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올해 내수 판매량 400만대, 시장점유율 31%를 목표로 삼아 이동전화단말기 국내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다.
이 회사의 CDMA단말사업본부장인 신기섭 상무는 지난 17일 국내 싸이언 전문대리점 대표자 250여명을 중국 상하이로 초청해 가진 ‘2002년 싸이언 글로벌 포럼’의 인사말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앞서 공급하고 △유통경쟁력을 강화하며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동전화서비스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곧바로 공급하는 유통모델 비중을 40만대, 12% 수준(2001년)에서 80만대, 20%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싸이언 숍(Cyon Shop)’ 21개소를 추가해 총 35개로 운영하는 한편 싸이언 마스터(Cyon Master)제도와 같은 우수 전문대리점 지원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컬러형 이동전화단말기가 내수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 최근 출시한 6만5000색 컬러폰 영업을 강화하고 26만색 컬러폰 출시시점을 앞당김으로써 관련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800∼900만대 수요를 창출할 전망인 2002년 컬러형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서 점유율 35%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LG전자는 매년 실시해온 국내 이동단말부문 영업정책 발표회를 세계 최대 통신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에서 개최함으로써 싸이언 전문점 대표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영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2년 싸이언 글로벌 포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니인터뷰=LG전자 이동단말 국내마케팅장 이인석 상무
“유통모델 경쟁력이 취약하고 경쟁사에 비해 제품 수(Line-Up)가 부족한 것이 LG전자가 해결해야 할 이동전화단말기 사업의 과제다.”
새롭게 LG전자 이동단말 국내마케팅장을 맡은 이인석 상무(43)의 진단이다. 그는 문제 해결의 첫 단추로서 “분기별로 1개 이상의 유통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싸이언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싸이언의 궁극적인 비전은 글로벌 플레이어”라며 “LG전자가 오는 2004년 CDMA단말기 제조분야 세계 1위, 2005년 5대 이동전화단말기 메이커로 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 상하이=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표>LG전자 이동전화단말기 판매량 대비 유통모델 비율 추이
99년=7만대(2%), 2000년=30만대(7%), 2001년=40만대(12%), 2002년 목표=80만대(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