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자신문 1월 18일자 전자신문 6면 ‘다시 불거진 접속료 논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읽고 통신사업자간의 접속료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컴퓨터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가게를 지키는 편이고 기사가 주로 외근을 하는 편이라서 휴대폰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주로 요금이 저렴한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매달 전화 요금고지서를 보면 무선전화로 건 요금이 유선전화 통화요금의 몇 배씩 나온다. 당연히 그렇겠지 하고 별 문제를 삼지 않고 지냈는데 그 원인이 바로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의 통화요금을 내가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KT 측 주장대로 요즘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저소득층이거나 나처럼 전화요금을 아끼고자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지금의 접속료는 가난한 사람이나 검소한 사람의 주머니 돈을 빼서 부유한 사람이 흥청망청 써대는 이동전화요금을 내주는 것과 같은 꼴이다.
세금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더 많이 걷어 소득재분배를 하는데 통신요금정책은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 이 문제를 담당하는 정책당국자의 현명한 처리를 기대한다.
임용균 강원 원주시 개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