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유선전화업체들이 이동전화업체들에 접속료로 2조3000억원 가량을 더줬다는 신문을 보고 놀랐다.
유무선간 원활한 통화를 위해 상호간 지급한 접속료가 유선에서 무선으로 1분당 63.5원이나 되는데 무선에서 유선으로 지급한 접속료가 고작 1분당 18원밖에 안된다니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터무니 없는 원가를 바탕으로 이뤄진 유무선간 불균형적인 접속료 차이만큼 유선전화가입자들이 이동전화업체를 간접적으로 지원한 꼴이 된 것이나 다름없어 상당히 잘못된 정책이 아닌가 싶다.
특히 국내 최고의 순익을 내고 있는 SK텔레콤에만 해도 최근 2년동안 유선전화업체로부터 거둬들인 접속료 수입에서만 1조6000억원이나 초과수입을 거뒀다니 그저 놀랄따름이다.
이동전화업체들은 이런 천문학적인 접속료 수입을 바탕으로 연말 보너스로 500∼700%나 되는 거금을 나눠가졌다니 말도 안된다.
정부에서는 정보사회의 근간이 되는 유무선간 균형적 발전을 위해 현재 불균형적인 유무선간 접속료 체계를 시급히 고쳐야 된다.
이경국 광주시 동구 장동 31번지